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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 빌라] 여느 수집가의 초대 Vol.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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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승철 작가의 작품

프레인 글로벌의 여준영 대표님이 수집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여느 수집가의 초대>에 다녀왔습니다. 

본인이 일반인이라서 ‘여느’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지만, 컬렉션을 보고 있으면 그 표현이 겸손하게 느껴져요.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작품과 소품들

전시에서는 다양한 작품과 소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국내 신진작가부터 대가들의 작품, 해외 대가들의 작품, 작자 미상의 60년대 덴마크 가구, 크고 작은 소품들까지 다채롭습니다.

 

단순 컬렉터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끝이 아니라, 그가 이 작품/소품을 컬렉팅한 이유와 맥락, 당시의 추억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그간 많은 전시에서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만을 봐왔다면, 이 전시는 ‘작품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며 만들어낸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이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이 되는 글

깔끔하고 보기 좋은 전형적인 전시는 아닙니다. 수집품이 다소 빼곡하게 놓여있어 사진촬영은 조심조심해야 하죠. 그럼에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미술 전시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작품 배치와 구성, 언뜻 투박해 보이지만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메모들. 때로는 몸을 숙이고 다리를 굽히며 컬렉터의 손때와 흔적을 짚어보는 재미도 있어요.

 

하태임 작가의 작품. 가운데는 원화이고, 둘러싼 작품들은 모두 동일한 판화이다. 여지껏 본 적 없는 독특한 배치.
점선을 기점으로 왼쪽은 흑백, 오른쪽은 컬러 작품들. 위트있다.

또 단순 전시로 끝나는 게 아닌, 구매와 응찰이 가능한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에요.

선보일 작품이 많아 Vol 2, 3, 4까지 생각 중이시라는 이야기에 벌써 다음 전시를 기대 중입니다. 기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꼭 한번 다녀오셨으면 하는 전시!

 

전시 가이드와 응찰 가이드.

- 전시 일정 : 11월 8일 ~ 11월 13일

- 오픈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 장소 : 삼성동 60-16 프레인 빌라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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