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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메종 서울] 아티카퓌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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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작가님의 아티카퓌신.

루이 비통이 2019년부터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아티카퓌신.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 결정체인 카퓌신 Capucines 백을 현대미술작가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번 아티카퓌신에는 한국의 박서보 작가를 포함해 6명의 작가가 함께했다. 각 아티스트별로 200점 한정 판매되는데, 지금 전시 중인 가방은 약 천 백만원 대로, 모두 완판되었다.

 

 

루이 비통 홈페이지의 아티카퓌신 사진들.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예술가 인터뷰.

 

전시장에는 박서보 작가의 작품과 인터뷰 영상도 함께 전시 중이다. 규모 자체는 작지만, 볼 거리는 충분하다. 아래는 각각 작품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

 

❶ 우고 론디노네

보자마자 와우! 했던 작품. 할리퀸 패턴에 1만 4천개의 비즈를 직접 수놓은 게 특징. 100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우고 론디노네의 시그니처인 무지개를 핸들에 사용했다. 실버 가죽은 무지개 핸들에 빛이 잘 반사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❷ 아멜리 베르트랑

한 여름밤을 모티브로 한 작품. 최초의 야광 카퓌신이라고 한다. 사용된 가죽은 빛을 흡수해 다시 방출할 수 있다고. 무지갯빛 체인이 매우매우 매력적이다. 

 


❸ 다니엘 뷔랑

핸들을 재밌게 썼다. 흑백 세로 줄무늬 패턴은 뷔랑 작품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한다. 빨강, 노랑, 초록, 검정 네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졌는데 전시장에는 빨강만 전시되어 있었다. 가죽과 LV 금속 로고의 색깔이 똑같이 구현된 게 인상적이다.

 


❹ 피터 마리노

이번 라인업의 유일한 건축가. 빈티지 트렁크에서 영감받아 슬라이드 잠금장치 방식을 달았다. 가장 웨어러블한 다지인이였는데, 동시에 엄청난 포스가 있었다.



❺ 박서보

박서보 작가의 <묘법> 시리즈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 가방 안쪽 주머니는 캔버스 소재인데, 박서보 작가 서명이 새겨져 있다. 작품 뒷쪽에 늘 새기시는 서명에서 영감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❻ 케네디 얀코

페인트를 두껍게 붓고 말린 뒤, 천 처럼 만들어 조각 작품을 만드는 작가. 작품 특징이 가방에 고스란히 구현된 것도 놀라웠는데, 이번 라인업 중 유일하게 기능성에 초점을 둔 작가였다고 한다. 

 

전시장 한켠에는 박서보 선생님의 작품도 전시중이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바로 방문할 수 있고, 입장료도 없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가서 ‘전시 보러왔다’고 말하면 4층 전시 공간으로 안내해주신다. 요즘 이렇게 휘리릭 다녀올 수 있는 전시가 적은데,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 

아쉬웠던 점은 직원별로 전시설명의 퀄리티 차이가 좀 크다. 전시 보는 동안 세 분이 돌아가며 공간을 소개해주셨는데, 두 분은 예술가들을 아예 잘 모르셨고, 딱 한 분만 잘 알고계셨다. (루이 비통 직원이니 어쩔 수 없을 거라 생각) 무튼, 설명을 들을 목적으로 간다면 약간의 복불복이 있을 수 있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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