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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이우환X알렉산더 칼더 2인전 전시 장소 전시 기간 참여 작가 전시 제목 국제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4 2023년 4월 4일 - 5월 28일 이우환 알렉산더 칼더 미정 국제갤러리에서 이우환 작가와 알렉산더 칼더의 2인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우환 작가(1936~)는 조각가이자 화가로, 한국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또 86세의 나이에도 아직까지 계속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생존작가이기도 하죠. 알렉산더 칼더(1898-1976)는 움직이는 조각 작품, ‘모빌'의 선구자입니다. 이전에 마르셀 뒤샹이 ‘멈춰있는 조각이 아닌, 움직이는 조각' 개념을 먼저 구상했지만, 칼더의 작품을 보고 ‘모빌'이라는 용어를 그에게 넘겨줬다고 해요. 그만큼 칼더의 아이디어가 기발한 덕분이었죠. 이후 그는 ‘멈춰있는 조각'을..
[호암미술관] 김환기 회고전 전시 장소 전시 기간 참여 작가 전시 제목 호암미술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2023년 4월~ 김환기 김환기 회고전 호암미술관 리노베이션 이후 첫 전시가 열립니다. 그 시작은 이에요. 김환기 작가(1913-1974)는 한국적인 전통미를 세련된 화면구성으로 선보인 작가입니다. 그 수려함이 마치 ‘시時’와 같다 하여 ‘조형 시'를 창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죠. 최근에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서 그의 그림이 다수 선보여진 바 있고요. 이번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 반추상 시기의 작업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해요.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환기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살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번 전시에 대해 많은 정보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퐁피두센터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조금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더현대서울에서 다가올 5월, 2주년 기념전을 진행합니다. 현재는 포스터만 공개된 상황인데요. 포스터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의 정식 명칭이 적혀있습니다. 퐁피두는 루브르, 오르세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미술관의 하나로 손꼽히죠. 아직 보도된 바는 많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이번 전시, 어떤 포인트들이 있을지 살펴볼게요. 01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a.k.a 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는 1984년, 프랑스 파리에 지어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현대미술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들이 함께 있죠. 도서관, 음악연구소, 서점, 레스토랑, 영화관 등이 있습니다. 퐁피두 센터 4층과 5층에 가면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4층은 현대미술 작품, 5층은 근대미술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장 작..
앤디 워홀이 굳이 '실크스크린'을 쓴 이유 앤디를 만났을 시점엔 이미 상징적인 인물이었어요. 자신을 상품화하는 거죠. 나쁜 말처럼 들리지만, 좋은 의미로 말이에요. 한 사람의 존재가 브랜드화된다는 건 요즘은 흔한 일이잖아요. 그 시초는 앤디 워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래리 가고시안 Larry Gagosian, 가고시안 갤러리 설립자 일반인이 예술가가 되는 방법 최근 100년의 미술사에서 딱 한 명의 예술가를 남기라면, 아마 앤디 워홀이 될 것입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 시도가 곧 트렌드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발전 중이기 때문이죠. 비범한 인물의 시작은 확실히 남들과 달랐습니다. 앤디는 가난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신경질환을 앓았습니다. 색소 결핍증으로 피부와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기도 했죠. ..
[부산시립미술관] 무라카미 좀비 작년 6월, 이우환 선생님은 무라카미 다카시에게 손 편지를 보냈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자는 프러포즈였죠. "님의 작품은 얼른 보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고 화려합니다. 그러나 다시 보면 독이 있고 강한 비판성이 감춰져 있어 지나칠 수 없습니다. 언제나 넘치는 패기와 부정과 긍정 반전역전의 드라마성에 놀랍니다.” 무라카미는 망설임 없이 초대에 응했습니다. “존경하는 이우환 선생님, 큰 영광, 망설임 없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개막식에서 소회를 밝혔죠. 그렇게 열린 전시가 ‘이우환과 그 친구들’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 입니다. 이 일화 덕분일까요, 작품들의 퀄리티가 유독 더 높게 느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무라카미가 박사 과정 때 만든 건조한 미공개작들, 그의 인생을 바꾼 , 시리즈의 최신작들, ..
자꾸 망가지고 비싸지는 미술 작품들 최근 들어 미술 작품이 자꾸 망가집니다. 2주 전에는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제프 쿤스의 작품이 산산조각 났고, 이번 주에는 호주 현대미술관에서 서도호의 작품이 찢어졌죠. 이 작품들은 모두 관람객의 실수로 망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작품에 여러 개 보호장치를 더하면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지만, 최근엔 관객의 생생한 경험을 위해 보호 장치를 최대한 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들은 계속 위험을 안고 전시되어야만 할까요? 오늘날엔 이런 위험은 위험이 아닙니다. 최근 일어난 작품 파손 사례를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그곳에 작품이 있었을 때 지난 2월 27일, 호주 현대미술관에서 서도호 작가의 전시가 폐막했습니다. 작품은 바로 회수되지 않고, 누군가의 사적인 행사를 위해 활..
오타쿠를 동경한 엘리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다카시 (Murakami Takashi, 1962~)는 오타쿠 문화를 순수예술로 끌고 온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전형적인 오타쿠 문화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죠. 통통 튀는 이미지 속,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습. 작은 크기의 피규어를 사람 크기로 키운 작업들. 이들은 전형적인 오타쿠 문화를 무라카미가 본인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결과입니다. 이런 오타쿠스러운 작품들로 무라카미는 막대한 부와 명예를 얻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경매에서 193억 원에 낙찰되었고, 대중을 대상으로 작품을 팔기 위해 회사도 설립했죠. 그가 주창한 이론은 미술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예술가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커리어는 다 선보였죠. 무라카미는 자신의 노하우를 거리낌 없이 전하는 예술가입니다. 2006년, 그는 을 출판..
사람들은 미술품을 이성적으로 구입할까? 미술시장은 기이합니다. 실용성이라곤 없는 미술품에 천문학적 금액이 붙여지고, 같은 작가가 그린 그림이라도 여러 요소가 작품 가격을 결정하죠. 해마다 수조 원이 거래되는 경매시장에서는 작품 하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합니다. 작품을 구매한다는 것, 그건 어떤 욕망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사람들은 왜 작품을 두고 경쟁하고, 돈을 쓰고, 소장하려 하는 걸까요?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본 미술품 컬렉팅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행동경제학에서는 미술품 컬렉팅에 ‘감정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합리적 의사결정이 드문 시장에서는, 경제 주체들이 온전히 합리적인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감정적인 선택을 한다고 이야기하죠.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보유효과(Endowment Effect)에 따르면, 경제 주체들은..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현대미술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의 전시가 리움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진행된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해요. 카텔란이 미술계 등단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개된 작품 38점을 엄선했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매우 직관적이고 단순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입니다. ‘1억 7천만 원짜리 바나나'로 이목을 끌었던 ,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세운 가운데 손가락 동상 등을 통해 그 특징을 볼 수 있죠. 이 두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카텔란이 미술계나 상류층 등 권력자를 향한 익살스러운 비판을 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카텔란은 이런 이야기를 달갑지 않게 여겼죠. 본인은 계몽적인 이상을 설파하는 예술가..
[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포도뮤지엄에서 지금 진행중인 전시 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들 작품은 '다양한 이유로 지리적, 정서적 고향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존재'에 주목했다는 공통점이 있죠.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오코 요노, 국내외 미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우고 론디노네 등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도뮤지엄은 이 작품들을 다섯 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각 공간에서 작품을 통해 관객은 다양한 존재들이 가진 각기 다른 이야기,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경험할 수 있죠. 제주도에서는 오는 2월 12일까지 제주비엔날레가 열립니다. 2023년 짧은 휴가를 예정중이라면, 제주도 아트투어를 다녀오는것도 추천드려요. 전시 기간..
불황에도 끄떡없는 해외 미술시장의 세 가지 전략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총 6,021대의 차를 팔았죠. 롤스로이스의 118년 역사상 1년간 6천대 이상의 차를 판매한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을 가장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건, 미술계였습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음에도, 최상위권 부자들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다는 지표였기 때문이죠. 미술시장은 소수 부자들의 구매로 시장이 유지되고, 이들의 구매는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 속 명확한 수치가 드러나니, 미술계는 반색을 표했죠. 아트뉴스 Artnews는 "올해 미술시장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해외 미술시장은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매출과 출품작, 낙찰률 모두 떨어진 국내 경매회사와 달리, 해외 경매회..
트레이시 에민이 성관계한 침대를 전시한 이유 트레이시 에민의 첫 등장 트레이시 에민은 선정적인 논란으로 주목받아, 오늘날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작가입니다. 작품 평균가는 7억 7천만 원, 최고 낙찰가는 55억 원에 달하죠. 금액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는 데미안 허스트보다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브랜딩의 측면에서, 그 누구보다 뾰족하고 정확하게 자신을 디자인했기 때문이죠. 본인의 성생활을 예술 작품으로 풀어낸 자전적이고, 자극적인 작가 트레이시 에민. 그는 어떻게 셀프 브랜딩을 구축했을까요? 트레이시 에민이 처음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건, 1997년 열린 전시였습니다. 이 전시는 박제상어로 인기를 끈 데미안 허스트가 찰스 사치와 손잡고 영국왕립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전시인데요. 전시회는 제목처럼 센세이션 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마크 ..
[국제갤러리]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Image, Symbol, Prayer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렸던 2022년, 미술계 관계자들 사이 가장 핫했던 예술가는 바로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였습니다. 아룬나논차이는 1986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예술가인데요. 표백한 청바지를 불태우고, 남은 파편을 사진으로 찍어 만든 작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에게 청바지란 '서구 자본주의'를 상징입니다. 그리고 이를 불태우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남기며, 창조와 파멸의 순환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해요. 그의 작품은 단순 사진 작품이 전부가 아닙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도 불과 재의 흔적으로 꾸며져있죠. 때문에 전시를 감상하며, 공간 전체가 아룬나논차이의 세계관에 잠식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프리즈 아트페어가 진행되던 9월,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이 진행됐는데요. 당시 국내외 미술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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