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오늘 소개할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에요.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한국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전시에 선보이는 작가 리스트도 화려합니다. 라파엘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클로드 모네, 반 고흐, 폴 고갱 등 50명의 서양 미술 거장의 명작, 쉰 두 점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총 52점이에요. 작품 수가 적은 편이지만, 거장의 원화 작품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내셔널갤러리 소장품인 점 덕분에 알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전시 좋은 점은 하나 더 있어요. 작품이 시대순으로 전시되며, 미술사의 계보를 살펴보기 쉽게 구성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해 16세기 교회가 분열하던 시기, 그..
대규모 팝업 예술가,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 특징 5가지
수십, 수백, 수천억 원에 거래되는 미술작품들. 작품의 가격은 놀라운 소식으로 보도되곤 합니다. 그리고 60여 년 전, 미술품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1960년대에 이런 흐름에 저항해 팔릴 수 없는 예술 작품을 선보인 이들이 있어요. 바로,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죠. 이들의 작업이 팔릴 수 없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들 작업이 '대지'를 캔버스로 삼기 때문이고, 둘째는 2주~3주 정도만 전시하고 작품을 철거하기 때문이죠. 이 작품은, 마이애미의 섬 11개를 포장한 작업이에요. 핫 핑크 색깔의 천으로 섬 주변을 둘러쌌죠. 사용된 천의 규모는 약 18만 평. 거대한 자연을 포장해 낸 작업은 시간도, 돈도, 인력도 많이 들어가지만 2주 남짓 전시되고 무조건 철거됩니다. 컬렉터도, 미술관도 작..